청와대와 총리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 총리와의 첫 주례회동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해 판단하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 기본적인 원칙은 조속히 결정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서도 "백신을 접종할수록, 더 많은 자유가 주어진다는 점을 강조해 백신 접종을 독려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정운영의 주안점을 '국민통합'과 '현장 중심'에 두고,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민생 문제 해결, 경제 회복과 도약, 국민화합·상생·포용 강화 등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총리는 오는 22일 '국무위원 워크숍' 개최를 건의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마지막 1년 동안 주요 국정과제를 이끌 장관들이 함께 의지를 다지고 마음을 모으는 워크숍은 바람직하다"라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김 총리는 또 코로나19 극복과 빠른 경제회복을 통한 국민의 일상 복원이 내각의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사회적 갈등 해소와 소통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김 총리는 "올해 코로나19 극복과 경제회복 과정에서 다양한 갈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소통과 갈등 해소에 가용한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를 위해 여·야 정치권 소통은 물론 그간 다소 소외됐던 경제계, 보수층 등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대화 기구 구성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갈등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최근 안타까운 사고가 계속되고 있는 산업재해와 아동학대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김 총리 의견에 적극적으로 공감하고, "총리 중심으로 내각이 합심해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가시적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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