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반도체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위원장에 3선의 유의동 의원을 내정했다. 유 의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위치한 경기 평택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유 의원은 17일 본지 통화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부각된 상황”이라며 “여태까지는 반도체 산업을 몇몇 기업이 중심으로 이끌어 갔다면, 이젠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니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특위가 구성되면 위원들을 중심으로 업계 이야기, 학계 이야기를 들어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 반도체 분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김 권한대행은 “요즘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세계적인 경쟁, 거의 사활을 거는 전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반도체 전자사업을 육성해 나가는 게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 시대 이 위기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이 기업가 정신이란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삼성은 이병철 이건희 회장으로 이어지는 기업가 정신,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삼성의 기업가 정신이 한국 기업문화를 이끌어가는 중심축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우리 정부는 지난 13일 뒤늦게 케이 반도체 벨트 전략을 발표했지만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다”면서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정부의 지원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위해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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