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 밖 겉돌던 이경훈, 우승으로 도쿄 올림픽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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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05-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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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출전권 2장…23위 임성재·50위 김시우·59위 이경훈 '경쟁'

높은 곳을 바라보는 이경훈[EPA=연합뉴스]


남자골프 세계 순위 100위 밖에 머물던 이경훈(30)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59위에 안착했다. 첫 100위 안 진입이다.

이경훈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에 위치한 TPC 크레이그 렌치 골프장(파72·7468야드)에서 종료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에이티앤드티(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 달러·약 90억8100만원) 결과 25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다.

대회 직후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가 반영됐다. 그 결과 이경훈은 우승 점수 48을 받아 지난주 137위에서 59위로 78계단 상승했다.

이경훈은 지난해까지 200위 밖에 머물렀다가, 올해 들어서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00위 안에 안착한 것은 2010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 처음이다.

이경훈의 급상승으로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2020 도쿄 올림픽 골프 부문 출전권을 두고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이 받을 수 있는 출전권은 2장이다. 오는 6월 21일 기준 세계 순위가 가장 높은 2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는 23위로 2계단 밀려난 임성재(23)와 50위를 지킨 김시우(26)가 대상이다.

하지만, 이경훈이 78계단을 뛰어올라 59위에 안착하면서 김시우의 덜미를 잡으려 하고 있다. 두 선수의 순위 차이는 9계단이다.

이경훈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와 상금 순위가 50위 밖에서 29위로 상승했다. 페덱스컵 순위 30위 이내면 페덱스컵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이경훈은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고 싶었다. 좋은 기회가 왔다. 앞으로도 기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면 30위 안에 들어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우승으로 이번 주 PGA 챔피언십과 2022년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얻었다. PGA 투어에서는 2022~2023시즌까지 활동할 수 있다.

한편, 세계 순위 1~3위는 변함이 없었다.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순이다. 4위와 5위가 자리를 맞바꾸었다. 잰더 쇼플리가 4위로 올라서며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를 5위로 밀어냈다.

지난 2월 차량 전복 사고로 수술 후 재활 중인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주 97위에서 103위로 밀려났다.

안병훈(30)은 117위에서 119위로 2계단, 김주형(19)은 147위에서 152위로 5계단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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