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재확인 등 위험 자산 선호 심리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8.53포인트(1.23%) 상승한 3173.05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86포인트(0.03%) 오른 3135.38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코스피 상승 영향에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재확인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 증시 반등이 영향을 끼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도 이날 연설을 통해 "4월 고용보고서는 실망스러웠고 여전히 고용시장에 깊은 구멍이 있다. 셧다운 조치 때보다 경제 재개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는 기존의 관점을 재확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융투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지속에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며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재확인으로 불안심리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피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7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400억원, 349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4.81% 상승 마감했다. 건설업(2.71%)과 전기가스업(2.41%), 증권(2.41%), 기계(2.11%), 서비스업(1.89%) 등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료정밀은 2.25% 하락했다. 이밖에 운수창고(-0.34%), 종이목재(-0.32%) 등도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2.98% 상승했고 LG화학은 2.44%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29%), NAVER(1.60%), 카카오(2.26%), 현대차(1.76%), 삼성SDI(1.28%), 셀트리온(0.93%), 기아(1.72%)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포인트(0.69%) 오른 969.1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3포인트(0.03%) 상승한 962.83으로 개장해 곧장 하락세도 전환했으나 오전 중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41억원, 외국인이 904억원을 각각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168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스튜디오드래곤이 0.10% 하락 마감했고 나머지 종목은 모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14% 올랐고 셀트리온제약은 1.21% 상승했다. 이밖에 펄어비스(5.73%), 카카오게임즈(0.39%), 에코프로비엠(0.30%), 에이치엘비(1.56%), SK머티리얼즈(1.42%), CJ ENM(0.73%), 알테오젠(0.82%) 등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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