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에 따르면 캠프 잭슨을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건립 부지로 청와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시는 건의문에서 "경기도는 문체부에 제출한 건의문을 통해 수도권이란 이유로 국토 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되고 역차별받은 경기북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건립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시의 유치 의지를 담고 있다"며 "국가 주도로 미군 반환공여지에 국가문화시설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 "의정부는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미군이 주둔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부 발전계획에서 제외돼 왔다"며 "수도권의 교통 중심지임에도 불구, 공립미술관도 없는 문화불모지로 문화기반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산곡동 복합문화융합단지의 다양한 문화시설, 북한산국립공원 등 풍부한 관광자원 인프라를 개발해 연계하면 관광객 유치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 유족 측은 이 회장 소유의 미술작품 2만3000여점을 기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기증받은 미술품을 국민에게 공개하고 전시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안병용 시장은 "이건희 컬렉션 전용관 건립은 그동안 미군기지로 반세기가 넘는 기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뿐만 아니라 경기북부 지역발전 균형화, 문화융합 성장동력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의정부에 반드시 건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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