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도내 출생 영아의 94.2%인 7만4,000가정이 산후조리비 지원을 받았고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연평균 가동률이 81%였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부터 출생아 1인당 50만원(지역화폐)의 산후조리비를 지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조례’를 개정, 이전 선정 기준이었던 ‘경기도 1년 이상 거주 조건’을 삭제, 지급 대상자를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도내 거주기간이 1년이 되지 않았어도 1년 미만의 출생아 중 출생일과 신청일 모두 주민등록상 주소를 경기도에 두고 있는 아이면 어느 가정이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5월 개원한 경기도 제1호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공공산후조리원(13실)은 2주 기준 이용 요금은 168만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평균 266만원)의 63% 수준이지만 시설 측면에서도 △산모를 위한 조리교실 △임산부와 영유아 운동교실 △출산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 도내 출산가정 사이에서 인정받으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의 지난해 평균 가동률은 81%를 기록했다.
도는 단순 가동률은 물론 공공성 측면도 강화해 셋째아 이상, 장애인 가정, 한부모 가정 등에 요금 50% 감면 혜택을 주고 있어 지난해 이용자 282명 중 감면 대상자가 전체 46.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도 지난해 이용자 중 여주시민 126명 외 지역민이 55.3%(156명)로 광주, 이천, 성남 등 경기동남부 주민을 위한 광역공공시설로 자리 잡았다는 평이다.
이밖에 도는 경기북부지역 출산가정을 위해 여주에 이은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을 지난 1월 착공해 내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포천공공산후조리원은 당초 13인실 규모였지만 여주공공산후조리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20실로 변경됐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두 가지 정책 모두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산모․신생아 건강 보호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면서 “아이 낳기 좋은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과감한 출산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두 번째 공공산후조리원 조성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