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대책상황실은 평소에는 기상 상황파악 및 예방·대비 활동 등을 실시하고, 집중호우‧태풍 발생으로 산사태 위기 경보와 기상특보가 발령될 경우에는 상황종료 시까지 24시간 비상 근무 체계로 전환해 단계별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군 산사태대책상황실, 산림청 산사태예방지원본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한다.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지난 2019년에는 역대 최다인 7개의 태풍, 2020년에는 6~8월까지 역대 최장(54일) 장마 등으로 산사태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산사태 예방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산재한 산사태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현장예방단, 임도관리원 등 가용한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현장 점검 및 주민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특히 산사태취약지역 중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해 인근 거주 주민들의 연락망을 정비하고 대피장소를 지정하는 등 주민대피체계를 구축‧관리해 상황 발생 시 선제적으로 주민 대피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3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방댐, 계류보전 등 산사태예방사업(사방사업)을, 128억원 예산으로 2020년 산사태피해지 복구사업을 우기 전인 6월 말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산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는 신속‧정확하게 피해를 조사해 조기에 복구를 완료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장소는 적극적으로 장비‧인력을 투입시켜 추가피해방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상북도 산사태대책상황실 관계자는 “도민들께서는 집중호우 또는 태풍 내습 시 기상정보와 산사태 예보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산사태 징후 발생 시에는 대피 안내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경북도가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의 '2021년 공공빅데이터 분석모델 고도화 및 지자체 확산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돼 '사회·경제적 세수추계 기반 지자체 가용재원 예측 분석'을 추진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08년 전자지방정부 구현과 지역정보화에 기여하고자 설립됐으며 2016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빅데이터 분석역량 강화를 위한 분석모델 개발 지원, 우수사례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일률적인 세수추계 방법은 지자체의 사회·경제적 특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탐색적 데이터분석(EDA)을 통한 지방세, 세외수입, 국비, 지방재정, 사회·경제적 변수의 연도별·과목별 증감 및 현황 파악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한 지방세 수입 예측과 기존 지방세 추계액 간 예측 정확도 비교 △세입(지방세, 지방세외수입, 국비)과 지출(지방재정) 예측값 활용 차년도 가용재원을 도출한다.
분석결과를 가지고 예산 수립 때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용재원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빅데이터분석을 활용한 과학적 세수추계는 도 단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모델을 표준화하고 '빅데이터 공통기반 혜안'에 올려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장호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과학적 세수추계는 지방자치단체 재정건정성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지역 맞춤형 세수추계 예측 정확도 향상과 효과적인 재정집행 계획 수립 등을 위해 공공 빅데이터 분석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