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사람인'이 구직자 1528명에게 ‘코로나19 이후 무기력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가 ‘무기력증에 시달린다’고 답했다. 무기력증이 취업 활동에 영향을 미친 점 1위로는 ‘취업 의지가 점점 사라짐’(55.3%, 복수응답)이었다. 이어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음’(44.6%), ‘자신감 결여로 입사지원 빈도수가 적어짐’(43.5%), ‘장기간 집안에만 은둔하고 있음’(39.3%) 등으로 답했다.
무기력증을 겪는다는 응답자 중에 취업포기를 한 이들도 5명 중 1명(18.9%)이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62.6%는 수입이 없었다. 구직자의 63.3%는 현재 ‘구직활동을 하면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구직활동을 하면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채용 공고가 줄어들어 지원 기회가 적어짐’(57.5%, 복수응답)이었다. 장기적으로 취포자(취업포기자)를 일으키는 무기력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정책 및 인식변화’(58.1%)가 개인의 노력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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