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신화 이룬 덱스터스튜디오, 김용화 감독 '더 문' 시각효과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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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1-05-20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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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터스튜디오 CI[사진=덱스튜스튜디오 제공]

시각특수효과(VFX) 및 콘텐츠 전문기업 (주)덱스터스튜디오가 또 한 번 김용화 감독과 뭉친다. '신과 함께' 연속물로 영화계 새로운 활로를 열었던 덱스터스튜디오와 김용화 감독은 '더 문'을 통해 새로운 우주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덱스터스튜디오는 20일 "영화 '더 문'(가제) 시각효과 콘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총 60억원"이라고 밝혔다.

영화 '더 문'은 우연한 사고로 우주에 홀로 남겨진 남자와 그를 무사 귀환시키려는 지구의 또 다른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공상과학(SF) 분야 영화다. '신과 함께' 연속물(시리즈)로 국내 최초 '쌍천만' 신화를 일군 김용화 감독의 차기작으로, 배우 설경구와 도경수, 김희애가 주연을 맡았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그간 상상 속 우주를 시각특수효과 기술로 재현해왔다. 중국 영화 '유랑지구'는 춘제 연휴 닷새간 중국에서 14억 위안(한화 2321억원)을 벌어들이며 중국 역대 흥행 수익(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공개되자마자 한국을 포함해 벨기에,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몬테네그로, 필리핀,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우크라이나 등 총 16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VFX 기술력에 감탄을 받은 바 있다.

덱스터스튜디오는 기술 비법을 토대로 또 한 번 사실적이고 압도적인 우주를 그려낼 예정. 아울러 경기도 파주에 짓고 있는 가상 스튜디오(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가상 스튜디오란 카메라와 크로마 세트,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가상 세트를 조합하는 말이다. 이는 차세대 실감형 콘텐츠 제작 시스템으로 시간, 비용 절감은 물론 후반 작업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다.

덱스터스튜디오 관계자는 "앞서 다수 작품을 통해 난도 높은 우주 절차 VFX 작업을 소화하며 우리만의
기술력을 다져왔다"라며 "'더 문'에서는 한 층 더 진화한 덱스터의 VFX 기술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더 문'은 상반기 영화 촬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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