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글발전유공 정부포상 후보자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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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21-05-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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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발전 기여 유공자 추천 받아…6월 16일까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관람객이 '친구들아 잘 있었니? - 교과서 한글 동화' 특별전 전시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이하 문체부)가 한글의 발전과 보급·확산에 힘쓰고 있다.

문체부는 20일 “제575돌 한글날에 한글의 진흥·발전에 공적이 큰 인사들을 포상하기 위해 오는 20일부터 6월 16일까지 ‘2021년도 한글발전 유공’ 포상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 전했다.

문체부는 1990년부터 매년 한글날(10월 9일)을 기념해 한글의 연구, 교육·보급에 공헌한 유공자의 공적을 기리고 그들을 격려하고자 한글발전 유공 정부 포상을 하고 있다. 한글과 국어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훈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등 총 10점(예정)을 수여할 예정이다.

포상 대상자는 한글의 우수성 선양, 국어학·국문학 등의 연구, 한글의 세계화, 한글 유관 산업 진흥 등, 한글 관련 분야의 발전에 기여해 온 대한민국 국민이나 외국인 또는 단체다. 특히 문체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한글의 발전과 보급에 공헌한 분을 적극 발굴해 포상할 계획이다.

1990년부터 지금까지 총 255명에게 한글발전유공 포상을 수여했다. 작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은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 ‘화관문화훈장’은 현룡운 중국조선어정보처리학회 이사장, ‘문화포장’은 차재경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봉원 한말글 이름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 강재형 문화방송 아나운서 등에게 전해졌다.

개인, 기관, 단체 등 누구나 제한 없이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서는 오는 6월 16일까지 공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한다. 후보자 추천 서식 등 포상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문체부 누리집 또는 대한민국상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다수의 민간위원을 포함한 전문가 심사와 문체부 서훈 공적 심사, 대국민 공개 검증 등을 거쳐, 추천 후보자 중에서 최종 포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류를 통해 촉발된 우리 문화에 대한 외국의 관심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수요 증가로 나타나고 있으며, ‘신한류’로서의 한글의 세계적 확산은 국가 위상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있다”라며, “이번 포상을 통해 한글의 발전과 보급·확산에 공헌한 많은 분이 그 공적을 인정받아 자긍심을 높이고 한글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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