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저녁 CBS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격리 장병 부실 급식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각종 지침·정책 등을 예하부대로 내려 보내는데 온도차가 좀 느껴지는 게 사실"이라며 "(감사를) 전 부대 차원에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서욱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통해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일선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되는 휴가자 예방적 격리 조치 시 병사들이 부실한 급식을 받고 있다는 폭로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간부 중심 배식 관리체계 강화와 △돼지·닭·오리고기 등 선호품목 증량(약 10%) Δ자율운영부식비 인상 △비상 부식(참치캔·곰탕·짜장·카레소스 등) △대체식으로 증식(컵라면 등) 활용 등이다.
현재 국방부는 장병 급식 예산 증액을 검토 중이다. 급양관리 현황 점검체계 확립과 조식 메뉴 보완, 취사장 운영요원 근무여건 보장, 배식 전 과정에 대한 책임자 임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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