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울산 유흥주점 종사자 발···변이바이러스 확산 우려

이슬람 예배소‧유흥주점 종사자···수십 명 확진

대구시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이슬람 예배소와 유흥주점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급증으로 21일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21일 안전안내문자로 5월 19일에서 21일 13시 기준 외국인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56명 발생했다며, 확진자 발생 주점 이용자는 임시선별 및 보건소 선별검사를 받으라고 발송했다.

이는 대구 달서구 이곡동 다미아니 클럽, 대구 이천로 일번가(구. 스타클럽), 대구 북구 산격동 보스가요주점에 5월 중 방문한 이력이 있으면 보건소선별진료소 검사 대상이다.

또한 콘타이, ONYX(중구 달구벌대로 2109-21 지하 1층)를 5월 16부터 20일까지 방문자와 4월에서 5월 사이 대구 이슬람사원 방문자도 보건소 예약 후 즉시 검사 대상이다.

이에 대구시는 21일 채홍호 행정부시장이 긴급기자회견을 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23일로 종료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재와 같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를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현행 1.5단계를 오는 24일부터 6월 13일까지 3주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이슬람 예배소 및 노래 교실 관련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가운데 새롭게 유흥시설에서 외국인 유흥종사자 다수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울산지역 접촉에 따른 변이바이러스 확산 방지와 감염자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집합 금지 조치를 긴급하게 결정했다.

이에 대구 시내의 유흥주점 1286개소, 단란주점 459개소, 노래연습장 1542개소가 전부 집합 금지되어 문을 닫는다. 단 코인노래방은 집합 금지에서 제외이다.

이는 30일 집합 금지가 종료되는 게 아니며, 30일 전에도 검사 결과의 추이를 봐가며 연장 또는 조기 종료를 결정한다 했다.

이번 집합 금지 조치는 수도권, 부산, 울산 등 다른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유흥을 즐기려는 이용자가 대구시를 방문하는 사례와 시설을 이용한 후에 확진을 받는 사례가 증가하고, 결국 지역 내에 전파가 발생함에 따라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취하게 됐다.

아울러, 집합 금지 조치와 함께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동전 노래연습장 제외) 종사자(운영자, 관리자 포함)는 5월 30일까지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대구시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대구시는 21일 0시까지 422명의 종사자가 검사를 받았으며 3개의 유흥시설 외의 종사자가 순차적으로 검사할 때 추가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으며, 더불어 최초 확진자가 울산지역 종사자로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백신접종 동의율이 전국 평균 50.1%보다 낮은 38.2%에 머물고 있어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동의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구군 부단체장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하고 읍면동 이 통장을 통해 안내문과 동의서를 각 가구에 직접 전달‧배부하는 적극적인 조처하고 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통한 확진자 감축 노력,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접종 확대를 통한 집단면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 대상자들은 조속히 콜센터 등을 통해 예약하거나 각 가정을 방문하는 이‧통장과 공무원 등을 통해 예약과 접종을 서둘러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리고, 가정의 달 행사 등 사람 간 접촉 및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추가 확산을 차단하는 데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요청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