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민정씨와 홍정환씨는 합의 이혼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지난 3월만 해도 서 씨의 외조부인 고 신춘호 농심 회장 빈소에서도 상복을 입고 함께 자리를 지켰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혼 사유는)사생활이라 구체적인 사유 확인이 어렵다"며 "두 분은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결정을 했음에도 서로를 응원하는 좋은 관계로 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19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재벌가에서는 두 사람의 혼맥이 화제였다. 두 사람의 결혼으로 아모레퍼시픽이 범 삼성가와 연이 닿았기 때문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지난 2월 홍 씨에게 증여한 주식 10만주를 약 4개월만에 회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날 증여 회수로 보통주 기준 서 회장의 지분율은 53.66%에서 53.78%로 늘었다. 홍 씨의 지분은 보통주 기준 0.12%에서 0%로 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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