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문 대통령과 하는 첫 한미 정상 간 대면회담이자, 문 대통령 취임 후 열번째, 역대 72번째 한미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으로서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이후 두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37분, 적은 수의 관계자만 배석하는 소인수 회담 57분 이후 77분간 확대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대북정책 공조 방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신산업 분야 협력, 한미
미사일지침 문제를 비롯한 한미동맹 발전 방향 등을 두루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님과 나는 앞선 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한반도 평화의 공동의지를 확인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해 한국은 미국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과 한국은 여러 가지 공통의 희생을 포함한 아주 오랫동안 역사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은 세계에서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서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이어 "문 대통령님과 나, 그리고 또 우리 양측은 오늘 공통의 의제를 가지고 매우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국전쟁 참전 용사 랄프 퍼켓 예비역 대령에 대한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처음 대면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양 정상은 마스크 없이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