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분양 시장 풍성…원베일리 등 서초·과천·인천 등 4.3만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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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5-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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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6595가구, 경기 2만9304가구, 인천 7121가구 등

  • '로또 청약' 원베일리에 관심…자금계획 염두에 둬야

아파트 청약 역사상 최대어이자 작년 7월 부활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첫 민간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가 다음 달 일반청약에 나선다. 이 아파트는 청약 가점이 높고 현금 10억∼15억원을 동원할 수 있다면 10억∼15억원의 차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18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원베일리 아파트 공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신규 분양을 기다린 사람들에게 봄 분양시장은 풍성한 잔칫집이다.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브랜드 단지들의 공급 소식이 있어 그 어느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5~6월 전국 분양물량을 조사한 결과(민간임대, 분양중 포함) 135곳에서 9만604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가장 많은 2만9304가구가 계획돼 있으며 인천과 서울에서도 각각 7121가구, 6596가구가 분양을 진행한다.

서울에서 큰 관심을 받는 곳은 단연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인 '래미안 원베일리'이다. 총 2990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뺀 22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남에서도 '최고 노른자'로 꼽히는 입지인 데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40% 정도 낮게 나올 예정이라 '로또 청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선지원 후고민'이라는 접근방식은 위험하다. 가장 작은 46㎡의 분양가도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힘들기 때문이다. 이 곳에 청약을 준비 중이라면 미리 현금 확보, 자금출처계획까지 생각해둬야 한다.

빈 땅 찾기 어려운 서울에서 공공택지 분양도 대기 중이다. 고덕강일 10블록에서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 예정이다. 하남미사지구와 접한 공공택지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가격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들어서지만 공공택지라서 수도권 거주자라면 청약이 가능하다. 전용 84㎡가 넘는 중대형 면적이 있어 추첨제도 적용된다.

경기도에서는 신동아건설과 우미건설이 짓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8블록 공공분양이 눈길을 끈다. 과천지식정보타운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로 전용면적 46~84㎡ 3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난해 최고 19만명(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19만409명)의 수도권 1순위자들을 끌어 모은 것처럼 이번에도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공공분양 단지로 특별공급 배정 물량이 많고 가점제가 아닌 저축총액 기준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인천은 '시티오씨엘'이 3단지 첫 분양 성공에 이어 두 번째 분양에 나선다.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 1-1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티오씨엘 1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이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지만 불확실한 입주시기, 한정된 입지, 높은 경쟁률 등의 이유로 무주택자들이 통장을 아끼기보다 민간분양에도 같이 참여하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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