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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민 父 "지금이라도 들어올 것 같은데..." 지인과 카톡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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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5-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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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고(故) 손정민 씨 친구의 휴대폰을 수색 중인 가운데 10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고(故) 손정민 씨를 추모하는 의사 가운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강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 아버지 손현씨가 친구들과 정민씨의 메시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23일 손씨는 본인 SNS를 통해 “(손정민씨) 실종 기준 1달이 다 되어간다. 한밤중에 코앞의 장소로 나간 아들은 지금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올 것 같은데 이제 웃는 얼굴을 볼 수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손현씨 블로그]

또한 손씨는 “좋은 친구들이 이렇게 많은데 아쉽다”고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한 대화에는 “진짜 아무 일 없으면 좋겠다”, “늦어도 좋으니 제발 살아서 돌아와라”, “뉴스에서 아버님이 우시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찢어지더라” 등 손정민씨가 집에 무사히 돌아오길 바라는 지인들의 마음이 담겼다.

손씨는 “이사 오지 말걸, 밤에 내보내지 말걸, 원래 학교를 다니게 할 걸, 밤에 한 번만 더 연락해볼 걸 하는 무한의 후회가 우리 부부를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속절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의혹에 비해 소득 없는 진행은 우리를 초조하게 한다. 상황은 빨리 모종의 결단을 내리라고 합박해 야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손정민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40분경 현장 인근에서 낚시하던 일행 7명이 ‘불상의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고 한 진술을 확보하고 추가 목격자 확보와 주변 CCTV 분석 등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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