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감염력으로 많은 이들을 공포에 떨게 했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가 아스트라제네카(AZ)나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으로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공중보건국(PHE)이 22일(현지시간)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백신 2회 접종은 인도에서 발견된 B.1.17.2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88% 보호 효과를 나타냈으며, 영국에서 확인됐던 B.1.1.7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보호 효과인 9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이같은 발표 내용을 미리 보도하기도 했다.
FT는 "이같은 수치는 영국 정부가 계획했던 대로 6월 21일 영국의 폐쇄를 끝낼 수 있다는 기대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 장관은 이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획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두 가지 백신 접종을 모두 받은 이들을 언급하면서 "무려 2000만명이 넘는 이들이 이 변이로부터 대부분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이제 확신하게 됐다"고 증가했다. 백신 접종자들은 매일 수십만명씩 늘어나고 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봉쇄 종료를 결정하는 데는 인도 변이 전염성과 심각성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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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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