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8분경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 11층 자택에서 친구 B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3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오피스텔 11층에서 ‘살려달라’는 소리가 들린다”는 112 신고를 접수 받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뒤 현장에 출동했다.
119 구급대원은 연합뉴스를 통해 “피해자의 왼쪽 가슴 윗부분에 자상이 있었다. 피해자의 옷뿐 아니라 로비 바닥에도 출혈이 많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가 오피스텔 11층에 있는 A씨 자택에서 흉기에 찔린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1층까지 도망쳐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 하지 않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말다툼한 이유는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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