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4~28일) 가장 주목할 만한 미국 경제 지표 일정은 4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다. 좀처럼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증시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 이르기까지 투자 자산을 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PCE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따라서 오는 28일 발표하는 4월 PCE 수치는 향후 연준의 경제 상황 판단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난해 코로나19 대봉쇄 사태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앞서 4월 C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전년 대비 4.2%나 급등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던 것처럼, 4월 PCE 지수 역시 전망을 뛰어넘을 경우 금융시장은 재차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21일 기준 4월 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전월 대비 0.57%, 전년 대비 3.45% 상승할 것으로 각각 집계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의 예상치는 전월 대비 0.69%, 전년 대비 2.98% 증가다.
앞서 지난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랐으며,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전월(각각 1.5%와 1.4%)과 비교했을 때 이미 3월부터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서 컨퍼런스보드(CB)가 오는 25일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가리키는 물가의 방향성에도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개인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0~70%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 지출 의향이 클수록 이후 미국 경제는 호황을 보일 공산이 크다.
지난 3월부터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미국 경제의 호황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예상치 96.9를 웃돈 109.7을, 4월에는 예상치 113을 크게 넘어선 121.7을 기록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CB 측은 "이와 같은 소비자의 신뢰 수준 개선세는 올 2분기 초 경제 회복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4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곤 있지만,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와는 달리, 올해 2분기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물가 상승 수준보다 높은 상태라고 풀이한 것이다. 실제 이는 최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지나쳤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지적과 궤를 같이한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대표는 로이터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과도했다"면서 "(물가 상황은) 시장이 (주가에) 반영했던 정도보다는 나쁘지 않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 역시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수정치와 테이퍼링(단계적 채권 매입 축소) 돌입 시기와 관련한 연준 인사들의 각종 공개 발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GDP 수치는 분기별로 매달 말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로 나뉘어 공개된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연율 기준)이 종전의 전 분기 대비 6.4% 상승에서 6.5% 상승으로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4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5일에는 CB가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며,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신규주택판매도 공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26일에는 퀄스 연준 부의장의 공개 발언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하원 증언 일정이 예정한 상태다.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재차 언급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7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나오며, 1분기 미국 GDP 수정치와 4월 내구재수주, 4월 잠정주택판매, 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도 발표한다.
이날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증세 추진 현황에 대한 발언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일즈포스와 델, 코스트코와 베스트바이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개인소득과 5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이 공개되며, 바이든 행정부의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예산안도 나온다.
특히, PCE 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함께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다. 따라서 오는 28일 발표하는 4월 PCE 수치는 향후 연준의 경제 상황 판단에 충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은 현재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난해 코로나19 대봉쇄 사태 여파로 인한 '일시적인 상승세'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앞서 4월 CPI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전년 대비 4.2%나 급등하며 시장을 뒤흔들었던 것처럼, 4월 PCE 지수 역시 전망을 뛰어넘을 경우 금융시장은 재차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지난 3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랐으며,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 두 수치 모두 전월(각각 1.5%와 1.4%)과 비교했을 때 이미 3월부터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피터 부크바 블리클리투자자문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에서 컨퍼런스보드(CB)가 오는 25일 발표하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가리키는 물가의 방향성에도 주목하라고 지적했다.
해당 지표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 수준을 측정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소비자들은 향후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특히, 개인 소비가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60~70%를 차지하는 만큼, 소비자 지출 의향이 클수록 이후 미국 경제는 호황을 보일 공산이 크다.
지난 3월부터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미국 경제의 호황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예상치 96.9를 웃돈 109.7을, 4월에는 예상치 113을 크게 넘어선 121.7을 기록하며 2020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CB 측은 "이와 같은 소비자의 신뢰 수준 개선세는 올 2분기 초 경제 회복 전망을 더욱 강화했다"면서 "단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4월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곤 있지만,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와는 달리, 올해 2분기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가 물가 상승 수준보다 높은 상태라고 풀이한 것이다. 실제 이는 최근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공포가 지나쳤다는 월가 전문가들의 지적과 궤를 같이한다.
토머스 헤이스 그레이트힐캐피털 대표는 로이터에서 "인플레이션 공포가 과도했다"면서 "(물가 상황은) 시장이 (주가에) 반영했던 정도보다는 나쁘지 않으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 역시 완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1분기 미국 GDP 성장률 수정치와 테이퍼링(단계적 채권 매입 축소) 돌입 시기와 관련한 연준 인사들의 각종 공개 발언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GDP 수치는 분기별로 매달 말 잠정치, 수정치, 확정치로 나뉘어 공개된다. 분석가들은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연율 기준)이 종전의 전 분기 대비 6.4% 상승에서 6.5% 상승으로 소폭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24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25일에는 CB가 5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하며, 5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와 3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3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4월 신규주택판매도 공개된다. 랜들 퀄스 연준 부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26일에는 퀄스 연준 부의장의 공개 발언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하원 증언 일정이 예정한 상태다. 겐슬러 위원장이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재차 언급할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 스노우플레이크가 지난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7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나오며, 1분기 미국 GDP 수정치와 4월 내구재수주, 4월 잠정주택판매, 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 등도 발표한다.
이날은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하원에 출석해 증언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 계획과 증세 추진 현황에 대한 발언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일즈포스와 델, 코스트코와 베스트바이 등이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8일에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개인소득과 5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등이 공개되며, 바이든 행정부의 2022회계연도(2021년 10월~2022년 9월) 예산안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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