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지구단위계획을 재정비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관악구는 "제도적·사회적 여건변화에 따른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했다"며 "도시기본계획인 2030 서울플랜 등 상위 등 관련 계획에서 제시하고 있는 서울 서남권 신성장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세부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신림역을 중심으로 한 상업·문화기능 활성화, 경전철 신림선 개통, 서부선 연장, 봉천천 생태하천 복원 등 지역 여건변화에 대응하는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전략적 지역환경 개선 등을 검토한다.
또한 봉천지역중심(봉천동 822-5번지 일대, 면적 약64만㎡)은 남부순환로 일대 상업·업무기능 육성, 샤로수길 구역 편입, 정비구역 해제 지역 등 미개발 노후블록에 대한 도시환경정비 방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관악구는 그동안 운영해 온 지구단위계획을 진단하고 기존 계획의 문제점을 보완, 지역특성에 맞는 실현 가능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관악구는 이미 용역업체 선정을 완료했으며 2022년 11월까지 2개 구역에 대한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는 2023년 상반기 결정을 목표로 계획안을 작성하고, 주민의견 수렴 과정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한다.
앞서 봉천지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2016년에, 신림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은 2015년에 재정비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비 시기가 도래됐다"며 "지난해 8월 서울시 사전타당성 심의가 가결돼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수립 근거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관악구 남부순환로변 일대가 서남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구의 지역적 여건과 특성을 고려한 실현성 높은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