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향군)가 한·미미사일지침 해제에 대해 "역사적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향군(회장 김진호)은 24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문에서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조속한 방위비 협상 타결로 한·미동맹을 정상궤도로 올려놨다"며 "한·미미사일지침을 해제한 건 42년 만에 완전한 미사일 주권을 회복한 것"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미·중 패권경쟁이 심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미동맹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향군은 미사일지침 해제로 안보 일변도였던 한·미동맹이 경제·사회·문화 등을 포괄하는 확장된 동맹으로 전환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간 추진해온 4·27 판문점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과 미·북 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해결 노력을 이어가기로 한 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위한 길을 열어 놓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북한이 비핵화를 결심하고 한·미 양국의 외교적 해결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향군은 미사일지침 해제와 중국 견제를 연결하는 것에 대해선 "정부가 급변하는 국제질서를 냉엄하게 인식하고 한·미동맹 중심으로 이를 헤쳐나가겠다는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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