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해~요'
소비자들에게 노랫말로 유명세를 탄 샘표 요리에센스 연두가 환경 지킴이 역할로 장관상을 받았다.
연두 유리병 용기와 플라스틱 병뚜껑 캡을 분리하기 쉽게 아이템을 낸 것이 정부 시상식에서 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것.
샘표는 25일 열린 ‘제15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누리팩이 제작해 출품한 요리에센스 연두의 새로운 ‘분리가능 캡’이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리병 용기와 결합된 플라스틱 캡을 손으로 가볍게 뜯어,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일체형 플라스틱 통 상단의 띠처럼 돼 있는 부분을 잡고 돌리면서 뜯으면, 용기와 뚜껑으로 분리되는 방식을 서로 다른 재질의 유리병과 플라스틱 캡에 응용했다.
샘표는 ESG경영이 주목받기 전부터 연두에 유리병 용기를 사용하고 패키지 라벨에 실선을 적용해 분리배출이 쉽도록 하는 등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는 설명이다.
연두를 생산하는 공장에 태양열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2019년 소비자가 직접 뽑은 ‘대한민국 올해의 녹색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에 수상한 ‘분리가능 캡’ 역시 재활용이 잘 되도록 유리병과 플라스틱 캡이 좀 더 손쉽게 분리되면 좋겠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샘표는 채식의 가치를 살리고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 7월 초 ‘연두 순’ 제품을 시작으로 ‘연두’ ‘연두 우리콩’ ‘연두 청양초’ 등에 순차적으로 분리가능 캡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샘표 홍보팀 관계자는 “내 몸과 환경을 생각해 연두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개발한 분리가능 캡이 큰 상을 받았다”며 “샘표는 앞으로도 재활용하기 쉬운 패키징 도입을 확대하고, 건강과 환경을 지키면서 요리의 즐거움까지 놓치지 않는 제품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 기술센터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우수한 패키징 기술을 반영해 패키징 산업발전에 기여한 제품과 디자인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행사다. 앞서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마켓컬리 등이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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