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지난 22일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꽃 정원을 유료로 개방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군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5일 군에 따르면 꽃 정원 방문객은 지난 주말인 22~23일 3558명, 평일인 24일 541명 등 사흘간 4099명으로 나타났다.
유료 개방은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당초 꽃 정원에서 열려던 꽃 축제를 축소, 개방행사로 대체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오후 6시이며, 일몰 후에는 고보 조명, 레이저 조명, 블라드 등 야간경관이 운영된다.
특히 인근 남이섬 방문객을 유치하고자 자라섬 남도를 경유하는 선박이 운영되고 있다.
군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종합안내소, 화장실·주차시설, 쉼터, 푸드마켓, 문화관광해설사 등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요원 배치, 열화상 카메라 설치, 전자 방문객 명부(QR코드 인증) 등도 운영할 방침이다.
이번 유료 개방은 지난해 가을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가을 37일간 11만7300여 명이 방문, 하루 평균 3000여 명이 다녀갔다. 관람료로 교환해 준 가평사랑상품권은 4억5000만원이 소진됐고, 농산물과 음료는 3억3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숙박업, 음식업, 운송업 등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쳐 49억 여원의 간접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올 가을 주변 시가지 각종 행사와 연계, 꽃 축제를 열 계획이다.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을 비롯해 레일바이크, 잣고을 전통시장 등 관광자원과 연계해 연다는 계획이다.
지역 예술인을 중심으로 재즈 거리 퍼레이드를 기획, 지역주민의 참여폭도 넓힐 예정이다.
군은 2019년부터 자라섬 남도 11만여㎡에 꽃 단지와 경관 조명, 관광 편의시설 등을 설치, '꽃 섬'으로 탈바꿈시켰다.
남도 꽃 정원에는 산철쭉 등 관목류 3종 3만4000그루를 비롯해 꽃양귀비, 튤립, 수레국화, 유채, 해바라기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서도에는 캠핑장이 설치됐고, 중도는 재즈 페스티벌 등 사계절 축제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개발되지 않았던 동도 활용방안이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자라섬 성장은 지금도 진행형"이라며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속의 관광명소로 부각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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