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정기주총을 연 상장법인이 14.1% 증가했다. 코스닥이 특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코넥스는 줄어들었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전체 12월 결산 상장법인 정기주총 개최사는 2017년 2058개사에서 올해 2348개사로 총 290개사(14.1%) 늘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시장이 267개사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22.5%)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은 27개사가 증가했다. 반면 코넥스시장은 4개사가 줄었다.
정기주총은 3월 21일부터 3월 31일까지 가장 많이 열렸다. 1만1028개사 중 88.3%에 달하는 9739개사가 이 시기 정기주총을 개최했다. 특정일 집중개최 현상도 여전했다. 금요일 정기주총을 연 회사는 5093개사로 전체의 46.2%에 달했다.
정기주총 개최시각은 오전 9시(6280개사, 56.9%)가 가장 많았다. 10시(3392개사, 30.8%)가 뒤를 이었다.
서울(4409개사, 40.0%)과 경기지역(3080개사, 27.9%) 주총개최 쏠림 현상도 계속됐다. 서울, 경기권 법인 숫자도 최근 5년간 계속 늘었다. 서울은 기존 842개사에서 현재 933개사까지, 경기는 558개사에서 673개사까지 증가했다.
주총 의안 유형은 임원보수한도 승인(1만805건, 25.1%), 재무제표 승인 건(1만628건, 24.7%)이 많았다. 코스닥시장은 주식매수선택권 관련 의안 건수(799건)가 유가증권시장(204건) 대비 약 네 배에 달했다.
최근 5개년간 상장법인 정기주총 의안 수는 4~5건(6066건, 55.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6건 이상 의안 수를 채택한 기업은 기존 97개사에서 현재 832개사로 가장 가파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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