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정된 백령도 생태관광지는 앞으로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 프로그램 개발·운영, 생태보전 활동, 에코촌·생태관광센터 등 시설 설치, 자연환경 해설사 배치, 홈페이지·블로그 홍보 등의 지원이 이뤄진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번 국가 생태관광지역 신규 후보지 공모에 전국 15개소가 신청했는데 이가운데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이 인천지역 첫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환경부로부터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된 ‘백령도 하늬해변’과 ‘진촌리 마을’은 점박이물범(천연기념물 제331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해양보호생물)의 국내 최대 서식지로 점박이물범은 지난 1940년대에는 약 8천 마리가 서해에 서식했지만 최근에는 1,500마리로 개체수가 많이 감소했다.
또한 하늬해변은 백령도에서 번식하는 멸종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한반도에서 보기 어려운 신원생대 암석을 볼 수 있는 등 지질·지정학적 가치 등으로 생태관광지역의 조건이 충분하며 남북 관계에 따른 평화이음 생태관광거점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백령도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백령주민의 오랜 숙원사업의 해결이자 국민들에게 물범과 백령도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지역과 자연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생태관광을 통해 지역사회의 환경에 대한 인식 증진과 친환경 생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관광 개발 등으로 지역의 가치를 높일 수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번을 계기로 섬지역의 심각한 문제인 미세플라스틱, 쓰레기부터 흔적을 남기지 않는 클린하이킹 운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훈수 인천시 환경국장은 “인천은 168개의 섬, 갯벌, 국가지질공원, 멸종위기 야생생물 등 천혜의 생태가치자원을 가지고 있어 백령도를 시작으로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시작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향후 생태관광서비스지원 조례 제정 등 생태관광의 저변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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