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지난주 소년보호협회에 5000만원 기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주 소년원생을 지원하는 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준비단은 27일 "김 후보자가 지난 24일 5000만원을 한국소년보호협회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소년보호협회는 소년원생을 비롯한 불우위기 청소년들이 사회에 잘 적응하도록 교육하고 정착 지원을 돕는 법무부 산하 재단이다.

준비단은 "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 출신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며 적지 않은 보수를 받은 점을 무겁게 생각하고 있었다"며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법무부 차관 퇴임 후 8개월간 법무법인(로펌) 화현 고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매달 2000여만원을 급여로 받았다.

그는 전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고액 급여 관련 질의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며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