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징둥물류, 상장 첫날 10%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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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2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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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가 40.36홍콩달러... 오전장 급등세

징둥물류 홍콩증시 상장 기념식[사진=징둥물류]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의 물류 자회사인 징둥물류(京東物流, 홍콩거래소, 02618)가 홍콩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징둥물류 상장 첫날 주가 장 중 한때 18% 상승
28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징둥물류는 주당 40.36홍콩달러인 공모가 보다 폭등한 홍콩달러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 주가가 18% 가까이 상승한 47.35홍콩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점차 상승폭을 줄이면서 오전장은 공모가 대비 10.76%오른 44.7홍콩달러로 마감했다.

징둥물류는 이번 상장을 통해 6억920만주를 발행해 총 241억1000만 홍콩달러(약 3조4600억 위안)의 자금을 확보했다. 조달 규모는 지난 2월 홍콩 증시에 상장한 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이후 두 번째로 크다. 기업가치는 2700억 홍콩달러로 평가받았다.

징둥물류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물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공급망 및 물류서비스 관련 기술 개발 ▲콜드체인 네트워크·크로스오버 기술 투자 ▲잠재고객 유치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징둥물류는 상장 직전 공모주 청약 열기부터 뜨거웠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이어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배정된 공모주 청약 물량은 1827만5000주였는데, 청약증거금으로 모두 5731억 홍콩달러가 몰렸다. 청약 경쟁률은 715대 1에 달했으며, 나머지 국제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은 9.8대 1에 달했다.
 
지난해 흑자 달성 성공... 징둥그룹 산하 자회사 중 세번째 홍콩증시 상장
징둥물류는 지난 2007년 징둥그룹이 물류 부문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한 후 중국 전체와 전세계를 아우르는 6대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징둥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의 대규모 네트워크를 통해 보관, 배송 등 복합 물류 서비스는 물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데이터 분석 등의 물류 관련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빠른 성장세를 이뤘다.

이후 2017년 4월 징둥그룹에서 독립해 분사한 징둥물류는 지난해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는데, 징둥그룹 이외의 외부 고객을 창출하는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징둥물류가 제출한 공모서에 따르면 징둥 물류의 2018~2019년 매출은 각각 379억 위안, 498억 위안이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2% 급증한 734억 위안이다. 그런데 매출에서 차지하는 외부 고객 비중이 지난해 3분기 43.3%에서 4분기 46.6%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징둥물류가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징둥그룹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징둥닷컴과,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 징둥헬스에 이어 3개의 상장사를 거느리게 됐다. 징둥닷컴은 지난해 6월 홍콩증시에 2차 상장을 통해 301억 홍콩달러를 조달했고, 같은해 12월 징둥헬스도 271억 홍콩달러를 조달 받았다. 

한편 이날 홍콩증시에서 징둥그룹과 징둥헬스의 주가는 이날 오후 1시 40분(현지시간) 기준 각각 전 거래일 대비 0.3%, 2.24%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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