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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초전기념비. [사진= 오산시청 제공]
이날 등록 예고된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KSC안내판은 6·25전쟁 당시 오산 죽미령에서 유엔군과 북한군 사이에 벌어진 최초의 전투와 관련이 깊다.
6·25전쟁 발발 직후 남하하는 북한군을 저지하기 위해 미 제8군 제24사단 제21연대의 제1대대 보병 406명과 제52포병대대의 포병 134명 등 총 540명이 스미스특임부대를 구성해 한국에 파견됐다.
이후 7월 5일 새벽, 스미스부대는 죽미령에 주둔해 오전 7시부터 북한군과 6·25전쟁 발발 이후 최초의 전투를 개시했다.
이 동판은 같은해 제작·부착된 이후 지난 1964년에 도난당한 것을 故지갑종 유엔한국참전국협회장이 하와이 골동품상에서 발견해 국내에 들여왔다. 현재는 유엔군초전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또한 미 8군에서는 지속적으로 유엔군초전기념비를 관리하고 추도식에 참석했는데 그 증거가 KSC안내판이다.
이 안내판은 미 제8군에 소속된 한국근무단(Korean Service Corps)이 1972년 9월 21일에 본 기념비를 보수하였음을 알리는 안내판이다. 현재 유엔군초전기념비 왼편에 세워져 있다.
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유엔군초전기념비와 옛 동판, KSC안내판’은 올해 하반기에 개최되는 경기도 등록문화재분과회의를 통해 등록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월에 개최되는 제2회 오산문화재 야행을 통해 죽미령 평화공원과 유엔군초전기념비에 대한 스토리를 방문객에게 홍보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계획이다.
◆시, 하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 추진
이와 함께 시는 다음달 1일부터 여름철 폭염으로부터 노숙인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8월말까지 ‘2021년 하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노숙인 현장대응반을 편성해 오산역광장 등 노숙인 발생지역에 대한 거리순찰 및 상담활동을 진행하고 시설입소 및 응급잠자리를 안내할 계획이다.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의 경우 마스크ㆍ쿨토시ㆍ냉수ㆍ모자 등 구호물품을 우선 지급한 후 집중적인 상담과 설득을 통해 연고지 복귀 및 폭염특보 시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고 설득이 어려울 경우 거리순찰·상담 시 수시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긴급의료지원 등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알코올중독ㆍ정신질환 등 중증질환자는 특별 관리, 지속적인 안부 확인을 통해 위급상황 발생 시 보호시설 또는 병원으로 연계해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해 노숙인의 건강과 안전을 지속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정길순 희망복지과장은 “상시적인 마스크 착용 등 노숙인들의 여름철 생활환경이 더욱 열악해진 상황”이라며 “거리생활을 고집하는 노숙인이 최대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보호하고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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