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30일 지난 3월부터 환경특별시추진단과 청정해양 프로젝트 TF, 전문가 그룹이 함께 만든 ‘해양쓰레기 저감 종합계획(2021~2025)’을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종합계획은 수도권매립지 종료, 친환경 자원순환체계 도입 등 시가 이어가고 있는 ‘환경특별시 인천’ 행보의 연장선에서 한강과 해외 유입 쓰레기, 어업 쓰레기 등 다양한 오염원으로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인천지역 해양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025년까지 5년간 1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종합계획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인천 앞바다 만들기’의 비전이 담겨 있으며 시는 이 기간동안 집하장 56개소 설치, 도서지역 내 처리시설 5개소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발생원 관리 강화를 위해 △면밀하고 객관적인 미세플라스틱 조사 실시 △육상쓰레기 해양유입 사전관리 강화 등에 51.4억원, 수거·운반체계 개선을 위해 △해양환경정화선 건조 지원 △바다환경지킴이 지원 사업내실화 등에 176.2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15일 환경특별시추진단 출범과 함께 오랫동안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활동해 온 환경운동가 장정구씨를 환경특별시추진단장으로 임명했으며 추진단은 관계부서, 전문가 자문과 회의 개최해 현장 답사, 어민 의견수렴 등을 거치면서 이번 계획 수립을 주도했다.
장정구 환경특별시추진단장은 “홍수 때는 물론 상시적으로 한강에서 인천 앞바다로 쓰레기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관계기관들의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라며“해양쓰레기 문제 해결은 행정기관의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학생, 기업, 일반 주민 등 모두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앞으로 전개될 시민참여 캠페인 등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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