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개회사를 통해 국제사회에 탄소중립 동참을 호소하고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P4G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5시 개막한다. 문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오후 3시 15분부터 오후 4시까지 프레드릭센 덴마크 총리와 한-덴마크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개회식 이후인 오후 6시에는 국가 정상·고위급 34명과 국제기구 수장 20명 등 총 54명이 영상메시지로 참여하는 정상 연설세션이 진행된다.
31일 토론세션에 문 대통령과 함께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이 함께한다.
마지막 날 서울 선언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지원의 필요성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지속가능발전 목표달성을 위한 전 분야 전환 및 실천 노력 △해양플라스틱 등 해양오염문제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9일에는 사전행사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2050 탄소중립위는 국무총리와 민간전문가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통령 직속기구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탄소중립기본법 마련과 기후대응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배터리, 수소, 태양광 등 우수한 저탄소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디지털 기술과 혁신 역량에서 앞서가고 있다”면서 “치열한 국제적인 경쟁 속에서 탄소중립은 오히려 우리가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의 역량이 결집돼야 한다”면서 “국민들의 일상 속 실천과 기업의 혁신적 변화, 정부의 탄탄한 의지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며 “탄소중립위원회가 그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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