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도 지방직 9급 필기시험 응시 가능...사전 신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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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준 기자
입력 2021-05-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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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응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내달 5일 전국 18개 시‧도에 마련된 593개 시험장에서 올해 지방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수험생이 코로나19 확진 또는 자가격리 판정을 받을 시 즉시 보건소와 시‧도에 신고해야 한다. 시험 전날인 6월 4일 오후 6시까지 확진‧자가격리 사실을 신고한 사람은 시험을 응시할 수 있다.

확진 통보를 받고 격리 중인 수험생은 시험 응시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긴 의사 소견서를 첨부해 신청하면 시‧도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자가격리자는 방역 당국으로부터 외출 허가를 받아 시‧도에서 지정한 별도 시험장에서 응시할 수 있다. 다만 이동할 때는 자가격리 앱을 통해 시험장 출발과 자택 복귀 후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지방직 시험은 원서를 접수한 시‧도에서만 응시할 수 있다. 타지역에서 확진 격리된 수험생은 지원한 시‧도로 미리 이동해 시험을 볼 수 있다. 이동은 시‧도 소방본부 등 유관기관이 맡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시험 당일 고사장 수용 인원을 평년보다 적은 20명 이하로 유지하고 수험생 간 최소 1.5m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험실·복도·화장실 등 시험장 주요 시설은 시험 시행 전후 방역 소독 한다.

시험장별로는 방역담당관 10여 명이 배치된다. 출입자 전원은 발열검사 등을 거쳐야 하며 의심 증상이 확인된 수험생은 따로 마련된 예비시험실에서 시험을 치른다.

또한 행안부는 이번 시험 수험생이 건강 상태와 출입국 이력, 확진자 접촉 여부 등을 스스로 신고하는 ‘자진신고시스템’을 시험 전날까지 2주간 운영해 사전에 관리대상자를 파악하고 특별 관리한다.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규모로 시행되는 시험인 만큼 17개 시·도 및 방역당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23만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수험생들도 마스크 착용 등 정해진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2만2854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총 23만624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10.3:1이다. 시험 결과는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각 시‧도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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