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우현중해마루힐, 입주예정일에 준공검사 지연···민원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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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최주호 기자
입력 2021-05-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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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주예정자들 한숨만···당초 입주예정일보다 한 달 정도 늦어질 듯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건립 중인 중해마루힐센텀아파트 전경. [사진=최주호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 건립 중인 중해마루힐센텀아파트가 준공검사 지연으로 포항시에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우현중해마루힐은 당초 이달 31일 최초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진입도로인 도시계획도로(소로 1-91호선)와 부대시설, 통학로 개설이 포장 미비로 지연되면서 오는 6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해 10월경부터 민원으로 인한 공정률이 저조한 것을 감지해 시행사, 시공사, 감리자에게 공정 및 입주 지연에 대비, 입주일을 조정해 입주예정자들에게 사전 통보함으로써 미리 혼란을 방지하는 등 대책을 강구할 것을 독촉했다.

이에 따라 시행자인 ㈜마루힐·(주)중해건설, 시공사 ㈜중해건설은 지난 28일 포항시에 준공검사와 사용승인 서류를 접수하고 미비된 건설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오는 6월 중순이나 말쯤 준공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임시 사용승인은 할 수가 없어 공사관계자와 협의해 입주 지연에 따른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제반 문제가 해결되는 대로 사용검사를 실시해 하루 빨리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검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에 입주해 행정조치 등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입주예정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공사인 ㈜중해건설 관계자는 “당초 5월 31일 첫 입주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공사가 많이 지연됐다”며, “처음 공사를 시작할 당시 민원으로 인해 7개월 정도의 공사 지연이 주원인으로 오는 6월 20일경 준공검사가 이뤄질것으로 예상하며, 입주민들에 대한 지체상환금 지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입주민 A씨는 “입주 일정에 맞춰 이사짐센터와 가전제품 구입도 완료했는데 입주도 못하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다시 예약을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기가 막힌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현중해마루힐은 북구 우현동 산13-3번지 일원에 지하 3층, 지상 16층, 550세대 규모로 당초 5월 중 입주계획으로 공사를 진행해왔으며, 8년간의 민간임대 아파트로 운영될 예정으로 시공사인 ㈜중해건설은 전남 영암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건설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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