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정상영 명예회장 유산 1500억원 기부 결정...정몽진 회장도 500억원 사재 출연

KCC그룹이 고(故) 정상영 명예회장의 보유주식을 포함한 유산 1500억원을 장학사업, 박물관 건립비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31일 KCC그룹에 따르면 정몽진 KCC 회장의 뜻에 따라 정 명예회장의 유산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결정했다.

정 회장도 사재 500억원은 출연해 함께 기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명예회장이 보유한 100억원 규모 현대중공업 주식은 민족사관고등학교 장학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은 KCC의 지분 5.05%와 KCC글라스의 지분 5.41%를 유산으로 남겼는데 이중 KCC 지분 3%는 서전문화재단에 기탁해 소리박물관 건립에 쓰인다. 지분가치는 1400억원에 달한다.

KCC지분 2%는 정몽진 회장과 3남 정몽열 KCC건설 회장이 각각 1%씩을 상속받는다. KCC글라스의 지분 5.41%는 차남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에게 상속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막냇동생인 정 명예회장은 1958년 금강스레트공업이란 이름으로 KCC를 창업한 후 재계 서열 33위인 KCC그룹을 일궜다. 올해 1월 향년 8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사진=KC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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