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DMZ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28점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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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래 기자
입력 2021-06-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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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포탄 방어용 동굴형 진지도 새로 발견

화살머리고지서 새롭게 발견된 동굴형 진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비무장지대(DMZ) 남측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일대에서 6·25 전쟁 전사자 유해 28점과 유품 9859점이 발견됐다.

1일 국방부에 따르면 화살머리고지에서만 유해 26점과 6·25전쟁 당시 사용됐던 손전등, 방탄복, 각종 탄약, 전투장구류 등 9663점의 전사자 유품이 발굴됐다.

특히 동굴형 진지 2곳도 새로 발견했다. 굴토식으로 만들어진 진지는 전투 때 적 포탄을 피하고자 구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백마고지 유해 발굴 준비를 위한 이동로 정비 과정에서 국군 유해로 추정되는 정강이뼈(크기 30㎝)와 아래턱뼈(18㎝)를 찾아냈다.

국방부 측은 "북측이 '9·19 남북군사합의'에 명시된 남북 공동 유해 발굴에 호응해오면 언제라도 함께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우리 군과 DMZ에서 6·25 전사자 유해 발굴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2019년부터 3년 연속 불참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4월 북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한 이후 현재까지 답신은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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