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예수 천국' 외친 개신교인들... 조계종, 경찰 고발로 대응

[사진=연합뉴스 제공]

대한불교조계종이 부처님오신날에 조계사 앞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종교 관련 구호를 외친 개신교인들을 집단 고소하기로 했다. 일부 개신교인의 업무 방해가 도를 넘어섰다는 판단에서다.

1일 조계종 총무원 등 중앙종무기관 직원 60여명은 2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경찰서에 개신교인의 업무 방해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조계종 관계자는 "불교계 4대 행사인 부처님오신날 법요식 행사장에서 개신교인들이 고성방가를 외치고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 심지어 코로나19 집단 감염 우려가 있음에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섞여 있었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고소는 개신교인의 사찰 방화, 경당 내 땅밟기 등으로 악화된 불교계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신교인들이 불교계 최대 행사인 법요식까지 위협함에 따라 이들의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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