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멈추지마 인디뮤직페스티벌’은 유명 뮤지션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급 인디뮤지션을 라인업에 대거 참여해 시작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축제는 사전제작을 통해 음향과 영상의 질을 높였고 행사 안내자가 실시간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뮤지션과 팬 모두가 만족할만한 공연을 만들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축제는 김포시 백마도를 온라인으로 구현한 ‘평화’, ‘환상’, ‘공존’ 등 3개 무대를 오가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페스티벌의 정적인 관람방식을 극복하고 오프라인 페스티벌 같은 현장감을 유도했다.
총 25팀의 뮤지션이 참여한 가운데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그룹 라포엠은 실시간 최대 동시접속자 수 2100여명을 기록하며 이번 페스티벌의 최대 동시접속자 수 1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도에서 진행한 인디음악 오디션 ‘인디스땅스’가 배출한 뮤지션들도 많은 활약을 펼쳤다.
롤링쿼츠는 해외 팬들이 채팅창을 가득 채우며 400명이 넘는 동시접속자 수를 보였고 기프트와 우자앤쉐인은 개최지인 백마도에서 사전 촬영한 영상에서 청량하고 맑은 음색과 아름다운 풍경을 함께 연출해 실제 김포시 백마도를 효과적으로 홍보했다.
이어 장필순, 박학기, 함춘호와 봄여름가을겨울이 선보인 ‘레전드 무대’는 세대를 아우르며 따뜻하고 힘 있는 음악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국악과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신비함을 보여준 이희문 오방신과의 무대도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장식했다.
시청자들은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채팅창에서 다 같이 떼창을 부르며 ‘다른 공연 보러 들어왔다가 이렇게 좋은 인디음악을 발견해 기쁘다’, ‘빨리 오프라인 페스티벌이 개최됐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실시간으로 올렸다.
장우일 경기도 콘텐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실력 있는 인디음악인들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질 좋은 영상과 음향으로 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힘썼다”며 “시청자에게도 이번 공연이 새로운 뮤지션과 음악을 발견하고 또 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공중파 TV, 라디오에서도 편성해 음악축제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이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