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추진 이노뎁, 사업영역 진입장벽 높아 꾸준한 성장 기대…3~4일 수요 예측[SK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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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빈 기자
입력 2021-06-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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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SK증권은 2일 공모를 진행 중인 이노뎁이 2021년 매출액 800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모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20배 수준으로 내다봤다. 또 이노뎁이 영위하는 영상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상관제 플랫폼은 진입장벽이 상당히 높은 만큼 향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노뎁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의 CCTV 통합관제센터의 영상관제 플랫폼 시장 점유율 52%를 차지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납품하고 있고 유지보수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영상관제 플랫폼 시장은 매년 15%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노뎁은 공공부문에서 민간부문으로 사업영역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기준 이노뎁의 매출에서 공공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7%다. 하지만 드론과 출입통제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이노뎁은 드론이 수집하는 영상에서 발생하는 영상·센서 데이터를 서버에 연결하고 분석하는 플랫폼 사업 등을 추진 중"이라며 "드론과 출입통제 사업은 2021년에만 약 100억 원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까닭은 이노뎁이 영위하는 사업의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노뎁은 영상관제 플랫폼 사업을 오랜 기간 영위하면서 딥러닝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도시 내 CCTV 영상은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승인을 받지 않으면 딥러닝이 불가능하다.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에 영상관제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지 않은 기업이 시장에 새로 진입하기 어려운 셈이다.

이 연구원은 "영상보안 하드웨어는 중국산 장비로 진입이 가능하지만 소프트웨어의 경우 수백종에 달하는 기존 카메라 장비와의 호환성이 확보돼야 하는 만큼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노뎁은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활용해 경쟁사 대비 필요한 하드웨어수가 적은 만큼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노뎁의 공모 일정은 오는 3~4일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9~10일 청약, 14일 납입 등이다. 14일부터 매매가 개시된다. 공모 주식 수는 105만주고 공모 희망가액은 주당 1만4000~1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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