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일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 참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서민지 기자
입력 2021-06-02 15:3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회용컵 사용 유도…제주 스타벅스 시범운영

  • CJ대한통운은 보관·회수·배송 '물류 담당'

CJ대한통운이 연간 5백만개의 1회용 컵 사용량을 줄이는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에 물류기업 대표로 참여한다.

CJ대한통운은 2일 제주도 용담삼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문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이 참석했다.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업무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제주지역 내 일회용 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스타벅스는 소비자가 테이크아웃을 할 때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면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한다. 고객이 음료를 마시고 난 이후 매장, 공항 등에 설치한 회수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는다. 회수된 컵은 세척, 소독하여 매장에서 재사용된다. 올 7월부터 4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며 10월까지 제주도 내 모든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제주도 전매장으로 확대 운영 시 1회용 컵 사용량을 연간 약 500만개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회용 컵은 매장→회수기→세척장→풀필먼트센터→매장 순서로 순환된다. CJ대한통운은 이 과정에 필요한 보관, 회수, 배송 등의 풀필먼트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소비자가 회수기에 컵을 반납하면 CJ대한통운이 회수기가 있는 장소를 방문해 회수하고 세척장으로 배송한다. 또 세척이 완료된 컵을 회수해 제주시 외도이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로 운송해 보관한 뒤 각 매장으로 배송한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전기배송차를 투입해 친환경 물류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과 함께 전국민 대상 인식 제고 캠페인을 전개한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내 다회용 컵 회수기 설치 공간을 조성하고 공항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1회용품 감량을 유도하는 홍보활동을 실시한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회수기를 제작·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K가 출연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운영 업무를 담당한다.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회사의 핵심역량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