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중견기업연합회를 방문한 문 장관은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을 만나 이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문 장관의 이번 방문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무역협회에 이은 경제단체 순회 방문의 일환이다. 이로써 문 장관은 취임 후 경제 5단체장을 모두 개별 면담했다.
특히, 최근 한·미 간 공급망 안정성 협력 강화 등 방미 경제성과를 공유하고 중견기업의 애로를 직접 청취하기 위해 문 장관은 현장 행보를 이어왔다.
이에 문 장관은 "2012년 정부에 중견기업정책국이 신설되면서 초대 중견국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중견기업의 글로벌 전문기업 성장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애썼던 기억이 생생하다"라며 "9년이 흐른 지금 중견기업의 수와 전체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장관은 "중소·벤처기업이 중견기업이 되고, 중견기업이 대기업으로, 또 세계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선순환 구조에서 중견기업은 중심이 되는 핵심축"이라며 "정부가 기업의 성장 디딤돌을 착실하게 쌓고 허리가 튼튼한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견기업을 뒷받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장관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등대 중견기업 100개 집중 육성, 전체 중견기업 6000개 달성을 목표로 인력, R&D, 수출, 금융, 세제 등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문 장관은 "최근 탄소중립‧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의 근본적 재편 과정에서 중견기업 육성 대표 정책인 월드클래스사업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ESG를 실천하는 모범기업을 중견기업의 향후 10년 비전으로 제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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