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압력' 언급한 연준…테이퍼링 더 가까워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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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국제경제팀 팀장
입력 2021-06-03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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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시작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일(현지시간) 공개된 연준 베이지북에서 물가상승 압력이 언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동향을 보고하는 '베이지북'은 국가 경제가 두달 전보다 더 빠른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전체적 물가 압력도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4월 초부터 지난달 25일까지 12개 연방준비은행 관할 구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내용을 담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베이지북은 원자재 인상과 인건비 상승이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비용 상승의 압박을 받으면서 이 비용이 소비자에게 이전 돼 "몇 달 동안 소비자 물가가 더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또 실업자 수는 많지만, 기업들은 아직 구인난을 겪고 있어 인건비 상승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준 구성원들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인 '테이퍼링' 언급이 잦아졌다.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할 경우 시중의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긴축의 효과가 날 수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일 연준이 월 1200억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축소에 대해 최소한 생각해 볼 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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