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아프리카TV에 대해 플랫폼 및 광고 등 주요 사업의 지속 성장 전망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후원 시스템과 가파른 광고 성장세가 아프리카TV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8.0% 늘어 시장 추정치 평균(컨센서스) 207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년간 별풍선 등 플랫폼 서비스의 후원 시스템 성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던 투자자들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우려를 접어둘 때가 됐다"며 "유튜브나 틱톡, 클럽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채널도 후원 시스템을 비즈니스 모델로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원 문화가 보편화되면 아프리카TV의 결제율도 1분기 4.8%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이용자 환경(UI) 등 서비스 개선을 통해 유저 참여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있어 중장기 결제율 상승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분기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525억원으로 1분기보다 3.3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저 활동성이 높아지고 BJ와 유저 간 유대 관계가 형성되며 ARPPU(결제 유저들의 평균 결제 금액)와 유료 결제 비율(Paying ratio) 모두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고 부문에 대해서는 "자체 광고 솔루션 AMM(AfreecaTV Ads Manager) 도입과 함께 광고주 수 증가와 직접 판매 비율 증가가 확인되며 분기마다 성장이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실시간 방송 내 중간 광고가 도입되며 더 가파른 광고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광고 부문 매출은 103억원으로 1분기 대비 23.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AMM 효과에 플랫폼 광고 매출이 개선되는 가운데 e스포츠 시즌 재개에 따라 콘텐츠 광고 매출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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