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추가 채용에 나선다.
공수처는 3일 "이달 안으로 인사위원회를 열고, 결원인 공수처 검사를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인사위는 검사 지원자를 평가해 재적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한다. 이번 인사위에서는 구체적인 채용 일정 등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 검사는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와 기소, 공소 유지를 담당한다. 임기는 3년이며, 세 번까지 연임할 수 있다. 정년은 63세다.
퇴직 후 2년 동안 검찰 검사로 임용될 수 없다. 변호사로 개업하면 1년간 공수처 사건 수임이 불가능하다.
이번 채용 예정 인원은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8명 등 모두 10명이다. 공수처는 지난 1차 채용에서 지원자 233명 중 13명만 뽑았다. 공수처 처·차장을 제외하고 정원 23명을 채우지 못했다.
공수처는 현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해직교사 5명 부당 특별채용 의혹을 비롯해 3개 사건을 동시에 수사 중이라 인력 충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수사1부는 공석이고, 수사3부 부장은 최석규 공소부장이 겸임 중이다. 여기에 평검사 절반 정도가 법무연수원에서 수사 실무교육을 받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1차 검사 채용에 총 82일을 소요했다. 공수처 출범 직후인 1월 24일 채용 공고를 낸 뒤 4월 16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당시 야당 인사위원 추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추가 채용은 절차상 큰 변수가 없어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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