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상표로 50야드(45m) 밖에서도 어디 제품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는게 최근의 골프 옷 추세다. 이에 정면으로 맞선 상표가 있다. 바로 캘러웨이 어패럴이다.
캘러웨이 어패럴은 골퍼 입에서 나오는 "예쁘다. 어디꺼지?"를 목표로 한다. 예쁜 옷을 보았을 때 생기는 궁금증을 유발한다. 캘러웨이 어패럴은 옷에 암호처럼 상표를 달았다. 상표를 내세우기보다는 예쁜 옷에서 상표를 찾게 만드는 전략이다.
옷만이 아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졌다. 지금까지 캘러웨이 어패럴은 한성에프아이가 상표권을 취득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캘러웨이골프 코리아가 직접 운영한다.
이름을 걸고 하는 사업에 개념(콘셉트)부터 공을 들였다. '또 하나의 길을 만든다'다. 포부를 담아 새롭게 선보인 제품들은 서로 다른 환경(골프장, 골프장 밖)에서도 잘 어울린다. 그린 위, 아스팔트 위 어디든 이질감을 느끼기 어렵다.
종전 캘러웨이 어패럴보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나일론 등으로 이루어진 천편일률적인 골프 옷에서 벗어나, 최근 유행하는 단출한 색감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특이한 제품도 눈에 띈다. 공, 퍼터에 이어 전설을 만들어 가는 세 줄(트리플 트랙)이 골프 옷에 적용됐다. 보고만 있어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캘러웨이 어패럴이 선 공개한 제품군은 2021 F/W(가을/겨울) 시즌이다. 캘러웨이 어패럴은 2022 S/S(봄/여름) 시즌부터 총공세를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캘러웨이 어패럴 관계자는 "새롭게 시작하면서 20·30대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했다"라며 "젊은 이미지를 추구할 예정이다. 많은 골퍼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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