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김오수 검찰총장이 직제개편·인사 등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박 장관과 김 총장은 3일 오후 4시부터 서울고검에서 고위 간부 인사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자리에는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과 조종태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이 배석했다.
김 총장은 협의에 앞서 "장관님을 모시고 많은 이야기를 좀 강력하게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장관은 "뭘 많은 얘기를 강력하게"라고 웃으며 "총장님 말씀을 경청해서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이 '탄력적 인사'와 '인사 적체' 등을 언급한 만큼 인사는 대대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날 첫 회동에서 김 총장은 "검찰 내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박 장관에게 전하기도 했다.
박 장관은 "큰 대의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김 총장 말을 듣고, 조정 여지가 있다면 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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