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의 아주-머니] 서울 주택공급 절벽…도시형생활주택 대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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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21-06-0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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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경쟁률·청약통장 전년比 두배↑

  • 도시형생활주택, 청약통장 필요 없어

  • 만19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청약 가능

여의도 리미티오 148 [사진=반도건설]


최근 서울의 치솟는 아파트값과 고강도 주택 규제로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아파트보다 청약 문턱이 낮은 데다 준주거용지에 들어서다 보니 주거 인프라가 우수해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분양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은 1만2475가구로 전년(1만5123가구) 대비 2648가구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쟁률은 크게 뛰었다. 지난해 서울 평균 청약경쟁률은 88.26 대 1로, 전년 경쟁률인 31.67 대 1보다 2.5배 이상 증가했다. 청약통장도 34만991건에서 63만8729건으로 2배 가까이 늘며 치열한 경쟁을 보였다.

반면, 도시형생활주택은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이 없으며, 가점제가 아닌 추첨제로 진행된다. 취득세는 면적과 금액별로 1.1~3.5% 수준이어서, 오피스텔 4.6%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전용률은 70~80%로, 오피스텔(50~60%)보다 높아 실사용 면적이 더 넓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상승하는 아파트값과 까다로워지는 청약 조건으로 상당수의 수요자가 틈새시장인 도시형생활주택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메이저 건설사들도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속속 내놓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반도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2가 139번지에 고품격 주거시설인 '여의도 리미티오148'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전용 23~49㎡, 8개 타입, 도시형생활주택 132실, 오피스텔 16실 등 총 148실로 조성된다.

시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5-12번지 일원에 도시형생활주택 '시티프라디움 더 강남 2차'를, HDC아이앤콘스는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27-8번지 일대에 '신공덕 아이파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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