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 토종종자은행에서 돼지찰·쫄장벼 등 ‘손 모내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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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입력 2021-06-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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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 농정위원회 및 농정해양국 직원들 참여...토종 중요성 논의

경기도는  4일 오전 평택시 고덕면 경기도토종종자은행에서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토종 벼 손 모내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4일 오전 평택시 고덕면 경기도 토종종자은행에서 토종자원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토종 벼 손 모내기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인영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장, 안동광 경기도 농정해양국장 등이 참석해 돼지찰벼 등 8종을 직접 옮겨 심으면서 토종자원 보존의 중요성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모내기 한 벼는 돼지찰벼를 비롯해 진한누릉지벼, 아롱벼,보리벼,노인도벼,ㅂㄱ흑조벼,희베벼,쫄장벼등 8개 품종이다.

모내기 시연 후에는 유망품종을 직접 맛보고 막걸리, 라이스칩 등 시제품 전시에 참여했다.

경기도 종자관리소는 올해 진한누룽지벼 등 토종 벼 19종을 2만1,100㎡ 규모로 생산할 계획이며 이는 지난해 생산 규모(1만1,800㎡)의 약 1.8배다.

이날 심은 토종 벼 중 돼지찰벼는 옛 문헌과 민요에서 발견되는데 돼지가 좋아할 정도로 맛이 있어서 과거 전국에서 많이 생산한 벼였지만 지금은 토종을 지키는 소수 농가에 의해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

김인영 농정해양위원장은 “급변하는 시대에서 무심코 지나치면 사라져버릴지 모를 토종자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라며 “경기도의회가 토종자원의 보존 및 육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안동광 도 농정해양국장은 “도는 앞으로 사라져가는 토종종자를 보존하고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토종종자의 수집과 농가 보급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종종자란 야생종과 재래종의 종자를 말하며 지역환경적응성이 우수한 우량형질의 유전자원으로 신품종과 기능성 물질 개발의 기본 재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도내 첫 모내기는 이천시와 호법농협이 지난 2월 4일  호법면 안평리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다른 지역의 모내기 시기에 비해 3개월 가량 앞서는데 이번 모내기는 이천 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해 겨울철 모내기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시는 지난 2013년부터 소각장에서 쓰레기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수막재배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겨울에도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를 영상 20℃로 유지할 수 있다.

이날 모내기한 품종은 극조생종인 백일미로  지난달 중순 수확했으며 생산량은 42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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