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웨이보 가상화폐 계정 차단에 비트코인 일시적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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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6-0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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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로이터]

중국의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가 가상화폐와 관련한 주요 사용자 계정을 차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웨이보가 최근 법률 위반 등을 이유로 가상화폐 계정을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웨이보는 각종 가상화폐 관련 계정을 집중 단속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가상화폐 정보사이트인 코인데스크도 중국의 가상화폐 관련 매체와 전문가들이 올린 트윗 내용을 인용해 웨이보가 가상화폐 채굴업자와 상위 거래업체 계정, 미디어와 유명 인플루언서 계정, 가상화폐 전자지갑 계정 등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웨이보의 계정 차단은 중국 당국의 가상화폐 단속에 대한 두려움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가상화폐 가격도 내려갔다”며 “중국의 가상화폐 단속 우려가 몇 주 동안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암호화폐 저널리스트인 콜린 우도 트위터를 통해 “웨이보에서 많은 암호화폐 계정이 블록됐다”며 “이는 당국의 암호화폐 단속에 따른 후속 조치이자,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강력한 단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서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2시 40분(한국시간 6일 오전 6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78% 하락한 3만5091.21달러에 거래됐다. 가격 하락으로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6571억4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도 5.74% 하락한 2569.99달러를, 도지코인은 5.69% 내린 0.36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각각 2996억 달러, 472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다만 한국시간으로 6일 오전 9시 30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은 반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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