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6(25)가 2타를 잃었지만, 전날 밤 순위인 3위를 지켰다. 현재 선두인 렉시 톰프슨(미국)과는 4타 차다.
미국골프협회(USGA) 제76회 US 여자 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약 61억4000만원) 셋째 날 경기가 5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올림픽 클럽 골프장 레이크(파71·6362야드)에서 열렸다.
셋째 날 결과 이정은이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고,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2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사흘 합계 3언더파 210타로 지역 예선을 통과한 아마추어 메가 가네(미국·3언더파 210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전날 밤 순위(3위)를 지켰다. 2위인 유카 사소(필리핀·6언더파 207타)와는 3타 차다.
1번 홀(파5)에서 출발한 이정은은 첫 홀 버디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3번 홀(파3)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4번 홀 버디로 만회하나 했지만, 5번 홀(이상 파4) 더블 보기를 범했다.
전반 9홀 1타를 잃고 10번 홀로 돌입한 그는 12번 홀(이상 파4)까지 파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던 13번 홀(파3) 또다시 보기를 범했다. 15번 홀(파3) 버디를 낚았지만, 16번 홀(파5) 보기가 발목을 잡았다.
이정은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평균 250야드(228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4번 중 9번, 그린에는 18번 중 12번 올렸다. 퍼트 수는 29개로 30개보다 1개 적었다. 벙커에는 4번 빠졌고, 2번 탈출했다. 50% 확률이다.
선두에 오른 선수는 톰프슨이다. 그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7언더파 206타로 이븐파에 그친 사소를 2위로 밀어냈다.
톰프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2019년 6월 이후 2년 만에 투어 통산 12승을 거두게 된다. 메이저로는 2014년 이후 두 번째 우승이다.
사소는 이 대회 우승으로 투어 직행 표를 노린다. 2019년 우승자 이정은은 이 대회 우승 시 투어 통산 2승을 거두게 된다.
1타를 잃은 펑산산(중국)은 사흘 합계 2언더파 211타로 전날 밤 순위(5위)를 지켰다.
이정은을 제외한 한국 선수 중에서는 2타를 잃은 여자골프 세계 순위(롤렉스 랭킹) 2위 박인비(33)가 사흘 합계 이븐파 213타 8위로 2계단 추락했다.
반면 1타를 잃은 세계 순위 7위 김효주(26)는 사흘 합계 1오버파 214타 공동 9위로 전날 밤보다 3계단, 마찬가지로 1타를 잃은 세계 순위 1위 고진영(26)은 사흘 합계 3오버파 216타 공동 16위로 2계단 상승했다.
유소연(31)과 세계 순위 2위 김세영(28)은 사흘 합계 4오버파 217타로 공동 20위에 자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