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민(3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매치플레이에서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4년 이후 7년 만이다.
2021 KPGA 코리안 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조별리그 3경기에 이어 결승전 등 마지막 경기가 현충일(6일)에 열렸다.
조별리그 3경기 결과 이태훈(캐나다)이 3승, 이동민이 2승 1무로 결승전에 올랐다. 박은신(31)과 허인회(35)는 2승 1패로 3·4위전으로 직행했다.
우승자부터 10위까지 순위를 결정짓는 마지막 경기가 시작됐다. 결승전 결과 이동민이 이태훈을 2홀 차로 누르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
시작은 이동민이 좋았다. 2번 홀(파5) 버디를 낚으며 1홀을 앞서 나갔다. 그러나 이어진 3번 홀(파4) 이태훈의 버디로 원점으로 돌아갔다. 4번 홀(파4)은 이태훈이, 7번 홀(파5)은 이동민이 승리했다. 또다시 원점.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이태훈이 파를 기록하며 1홀을 따냈다.
10번 홀(파4)부터는 이동민이 흐름을 가져왔다. 후반 첫 홀과 11번 홀(이상 파4) 2홀을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2번 홀(파5)에서는 이태훈이 1홀을 만회했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이동민이 버디를 낚으며 2홀 차 승리를 거두었다.
2009년 투어에 데뷔한 이동민은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두 번째 우승컵까지는 7년이 걸린 셈이다.
3·4위전 결과 허인회가 박은신을 상대로 2&1(1홀 남기고 2홀 차)로 승리하며 3위에 올랐다. 박은신은 4위에 만족해야 했다.
5·6위전에서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의 영예를 안았던 김태훈(36)이 차강호(22)를 2홀 차로 누르고 5위에 올랐다. 차강호는 자연스럽게 6위가 됐다.
7위는 김영수(32), 8위는 안준형(27), 9위는 강경남(38), 10위는 이성호(34)다.
11위부터 16위까지는 마지막 경기를 진행하지 않았다. 백석현(31)이 11위, 이원준(호주)이 12위, 김진성(32)이 13위, 홍순상(40)이 14위, 이준석(호주)이 15위, 마이카 로렌 신(미국)이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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