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모더나 최고사업책임자(COO)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원액을 한국에서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가운데,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kpx생명과학, 신풍제약, 우리바이오, 유한양행 등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기준 전거래일대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19%(1만원) 상승한 85만원, 셀트리온은 0.56%(1500원) 상승한 26만8500원, KPX생명과학은 0.42%(40원) 상승한 9640원, 신풍제약은 0.15%(100원) 상승한 6만5000원, 우리바이오는 0.81%(40원) 하락한 4900원, 유한양행은 0.94%(600원) 상승한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CO인 코린 르 고프 박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게 사실이다. 단순한 제조 협력뿐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서도 협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검토를 시작하는 단계여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생각하고 있다. mRNA 의약품의 경우 적합한 설비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므로 제조 설비에 투자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모더나 측은 원액 생산과 관련돼 특정 기업을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현재 모더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백신 완제 공정을 맡기는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대하고자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설비를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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